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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북러 무기거래 안보리 결의 위반…중단하라"

2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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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최근 진전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협상과 관련해 북한에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모든 무기 거래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직접적으로 위반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방북 이후 북러 간 무기 거래가 활발히 진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이런 무기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계속하고 무고한 우크라이나 국민을 살해하는 데 기여한다"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미 러시아 용병 단체인 바그너그룹에 무기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더 대변인은 그러나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원조를 받는 용병 상업기업"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더라도 주체가 용병 기업인 바그너 그룹과의 거래와, 국방장관이 직접 방북해 협상을 진행한 이번 거래에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와 협상하지 않고,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과 점령을 가능케 하는 이들 무기를 제공하지 않도록 촉구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바그너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망 이후 바그너·북한 간 무기 거래가 끝났느냐는 질문에는 "바그너 그룹은 기본적으로 끝났다"라며 거래도 끝났다는 취지로 답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에서 반란을 일으킨 지 두 달 째인 지난 23일 항공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의 죽음이 암살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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