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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적 물의 대통령 참모들, 주로 자진사퇴…김승희 '선조사' 이례적

2023.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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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0일 자녀 학교폭력 관련 의혹이 불거진 김승희 의전비서관을 순방 일정에서 배제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김 비서관이 자진 사퇴를 하지 않고 대통령이 우선 조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대통령실은 지끔까지 참모가 사회적 물의를 빚었거나 담당 업무에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자진사퇴 형식으로 인사를 교체해왔다.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에 대한 공직기강 조사 결과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김 비서관을 경질하거나 김 비서관이 사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비서관급 참모의 첫 사퇴는 김성회 전 종교다문화비서관이다. 김 전 비서관은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5월13일 자진사퇴했다. 김 전 비서관이 SNS를 통해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를 '화대'라고 표현했던 글 등이 보도되면서다.

이후로는 주로 업무상 책임으로 해석되는 사퇴와 교체가 이어졌다.

언론 소통을 맡았던 김영태 전 대외협력비서관은 이른바 '도어스테핑 중 항의' 사건 직후인 지난해 11월 물러났다. 뉴욕 순방 중 대통령 사적 발언 논란, 공군1호기 MBC 탑승배제 등 연이은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풀이됐다.

시민사회와의 소통 창구인 임헌조 전 시민소통비서관은 같은 시기 면직 처리됐다.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집회 및 시위 입체 분석' 제하의 내부 문건이 유출된 일의 관리책임을 진 것이다. 임 전 비서관은 유일한 면직 사례기도 하다.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은 지난 3월 사직했다. 비슷한 시기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도 이충면 현 비서관으로 교체됐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 조율 과정에서 다소 잡음이 나왔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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