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바이오에 3년간 240조 투자…4만명 고용.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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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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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올해부터 3년 간 반도체·바이오·5G(5세대) 통신 등 미래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총 240조 원을 투자한다. 이 중 18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하고, 약 4만여 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주요 기업마다 폐지하고 있는 공개채용 방식도 채용 시장의 안전성 및 예측가능성을 위해 유지하기로 했다.
24일 삼성은 “첨단 혁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산업 구조 개편을 이끌면서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준비하기로 했다”라며 “이 같은 투자 확대를 통해 전략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과감한 인수합병(M&A)를 통해 기술 및 시장 리더십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투자 및 고용계획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 출소(13일) 한 지 열흘 만에 나온 발표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직후 곧바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향해 주요 경영진을 만난데 이어 열흘 동안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을 포함해 삼성전자 주요 사업부문 경영진을 만나 간담회를 가지며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 출소로 ‘총수 부재’라는 경영 불확실성을 털어낸 삼성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 기회 창출, 중소중견기업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삼성전자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는 전략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향후 3년간 총 240조 원, 국내에 18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와 바이오, 차세대 통신, 차세대 IT분야에 대한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 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 대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삼성전자는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사업부문에서 기술은 물론 원가 경쟁력 격차를 확보해 ‘절대 우위’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스템반도체는 선단공정 적기 개발 및 과감한 투자를 통해 혁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는 단기 시장 변화보다는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기존의 투자 계획을 적극적으로 조기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 투자 확대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안전판’이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 산업으로, 한번 경쟁력을 잃으면 재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삼성의 공격적 투자는 사실상 생존 전략”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한국 경제가 불확실성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 반도체 부문만큼은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반영돼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 투자를 늘리는 배경엔 최근 들어서 부상한 반도체 ‘패권 경쟁’ 영향도 있다. 이날 투자 발표서 삼성전자 측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으로 미국 인텔, 대만 TSMC 등이 파운드리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규모 선제 투자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서까지 영향력을 넓혀나가면서 산업 전반의 리더십을 공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한국 산업 안전판 언급 “바이오 사업 제2의 반도체로”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와 바이오시밀러 강화를 통해 바이오 분야를 제2 반도체 신화 주역으로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에도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지속해 CDMO 분야에서는 5공장과 6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 입지를 다지겠겠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측은 바이오 부문 투자계획을 밝히면서는 ‘국가 안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바이오 산업은 ‘고부가 지식산업’을 넘어 ‘국가 안보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바이오 주권‘ 확보가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고, 자국 내 바이오 생산시설 존재 여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것도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바이오 산업 육성 필요성을 두고 국가 산업 및 안보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삼성은 차세대 통신망 기술 관련 핵심인력 확보 및 R&D 투자 확대 집중 투자하는 한편, 차세대 네트워크사업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신사업 영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은 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R&D 역량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선도할 계획이라는 방침이다.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분야에서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미래에 우리 경제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전략사업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청년 고용과 중소기업 상생 등 미래 가치를 추구하는 등 사회적 의무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 및 주요계열사 ’공채 유지‘
이날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공채 제도를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주요 기업들이 수시채용 전환 흐름이 뚜렷한데 반해 삼성은 공채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또 2023년까지 4만 명을 직접 채용한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3년 고용 규모는 약 3만 명이지만 이를 1만여 명 늘린 것이다. 삼성 측은 “삼성은 대한민국에서 공채를 처음 시작한 기업이기도 하며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위해 공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사보 기자.
삼성이 올해부터 3년 간 반도체·바이오·5G(5세대) 통신 등 미래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총 240조 원을 투자한다. 이 중 18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하고, 약 4만여 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주요 기업마다 폐지하고 있는 공개채용 방식도 채용 시장의 안전성 및 예측가능성을 위해 유지하기로 했다.
24일 삼성은 “첨단 혁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산업 구조 개편을 이끌면서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준비하기로 했다”라며 “이 같은 투자 확대를 통해 전략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과감한 인수합병(M&A)를 통해 기술 및 시장 리더십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투자 및 고용계획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 출소(13일) 한 지 열흘 만에 나온 발표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직후 곧바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향해 주요 경영진을 만난데 이어 열흘 동안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을 포함해 삼성전자 주요 사업부문 경영진을 만나 간담회를 가지며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 출소로 ‘총수 부재’라는 경영 불확실성을 털어낸 삼성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 기회 창출, 중소중견기업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삼성전자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는 전략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향후 3년간 총 240조 원, 국내에 18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와 바이오, 차세대 통신, 차세대 IT분야에 대한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 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 대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삼성전자는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사업부문에서 기술은 물론 원가 경쟁력 격차를 확보해 ‘절대 우위’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스템반도체는 선단공정 적기 개발 및 과감한 투자를 통해 혁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는 단기 시장 변화보다는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기존의 투자 계획을 적극적으로 조기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 투자 확대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안전판’이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 산업으로, 한번 경쟁력을 잃으면 재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삼성의 공격적 투자는 사실상 생존 전략”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한국 경제가 불확실성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 반도체 부문만큼은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반영돼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 투자를 늘리는 배경엔 최근 들어서 부상한 반도체 ‘패권 경쟁’ 영향도 있다. 이날 투자 발표서 삼성전자 측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으로 미국 인텔, 대만 TSMC 등이 파운드리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규모 선제 투자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서까지 영향력을 넓혀나가면서 산업 전반의 리더십을 공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한국 산업 안전판 언급 “바이오 사업 제2의 반도체로”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와 바이오시밀러 강화를 통해 바이오 분야를 제2 반도체 신화 주역으로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에도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지속해 CDMO 분야에서는 5공장과 6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 입지를 다지겠겠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측은 바이오 부문 투자계획을 밝히면서는 ‘국가 안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바이오 산업은 ‘고부가 지식산업’을 넘어 ‘국가 안보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바이오 주권‘ 확보가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고, 자국 내 바이오 생산시설 존재 여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것도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바이오 산업 육성 필요성을 두고 국가 산업 및 안보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삼성은 차세대 통신망 기술 관련 핵심인력 확보 및 R&D 투자 확대 집중 투자하는 한편, 차세대 네트워크사업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신사업 영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은 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R&D 역량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선도할 계획이라는 방침이다.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분야에서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미래에 우리 경제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전략사업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청년 고용과 중소기업 상생 등 미래 가치를 추구하는 등 사회적 의무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 및 주요계열사 ’공채 유지‘
이날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공채 제도를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주요 기업들이 수시채용 전환 흐름이 뚜렷한데 반해 삼성은 공채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또 2023년까지 4만 명을 직접 채용한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3년 고용 규모는 약 3만 명이지만 이를 1만여 명 늘린 것이다. 삼성 측은 “삼성은 대한민국에서 공채를 처음 시작한 기업이기도 하며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위해 공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사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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